"한국, 월드컵 준결승에 올라도 놀랍지 않아"…中 감독, 0-3 참패 뒤 경기력 '칭찬 세례' [총판채널]
(엑스포츠뉴스 선전, 이현석 기자)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에게 한국이라는 산은 아직 너무나도 높았다.
중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중국은 직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경기를 잡아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팀의 선제골을 안겼고, 전반 45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골문 가까운 쪽에서 헤더로 방향만 돌려 놓으면서 중국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이후 후반 42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정승현의 헤더로 마무리되며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중국을 제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난 얀코비치 감독은 "우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승리한 한국에 축하한다. 자신감과 좋은 기량으로 높은 수준의 축구를 팀과 개인 단위에서 펼쳐 보였다. 이런 경기에서는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져야 한다. 최고 수준의 팀은 우리가 하는 모든 실수를 물고 늘어져 응징하기 때문이다"라며 한국을 최고 수준의 팀이라 칭찬하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그는 한국이 최고 수준의 팀이며 월드컵 4강 진출까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얀코비치는 "경기 전 우리는 한국이 강하고,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한국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정기적을 경쟁력을 향상 시키며 그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최고 수준의 개인 능력을 갖췄다"라며 한국 대표팀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한국에 이른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끌려갔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전반 초반에 실점하고 전반 막판에 추가 실점하면, 만회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비록 졌지만, 한국이 펼친 고강도의 압박을 이겨내고 공 소유권을 지켜내는 등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라며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전 대패에도 "이런 수준의 경기를 계속 치른다면 우리도 경험이 쌓이고 자신감도 늘어날 것이다"라며 패배에도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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