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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전혀 상대 안 됐다" 날 선 비판…'첫 QS' 류현진, TOR의 가을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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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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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스포티비뉴스DB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미존 수술 복귀 이후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처음이자 지난해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480일 만에 기록한 퀄리티스타트였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고, 토론토가 3-6으로 패하면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65에서 2.93으로 약간 올랐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공 82개를 던지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0.6마일(145.8㎞), 평균 구속은 88.9마일(143㎞)이 나왔다. 직구(25개)에 체인지업(18개), 커터(18개), 커브(16개), 싱커(5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 팔색조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류현진은 비록 패전을 떠안았으나 토론토의 가을야구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캐나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많은 경기가 남진 않았다. 우리가 2경기 연속 진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 또한 경기의 일부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우리는 내일 경기에 더 힘을 쓸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며 동료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 류현진.



# 텍사스 핵타선?…류현진 100㎞ 느린 커브로 응수했다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 복귀 이후 처음으로 텍사스 타선과 상대했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타선을 갖췄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텍사스는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67, 팀 OPS 0.794, 팀 753타점으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 있었다. 코리 시거와 마커스 시미언 등 류현진의 옛 동료들이 주축을 이뤄 불을 뿜었다.

류현진의 제구력을 의식한 텍사스 타자들은 빠른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류현진은 상대의 그런 심리에 휘말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다. 급하게 달려드는 타자에게는 더 느린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뺏었다. 이날 던진 가장 느린 커브의 구속은 62.5마일(100㎞)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도 류현진의 커브에 주목했다. 4회초 1사 1루 나다니엘 로우에게 볼카운트 0-2에서 4구째 시속 63마일짜리 커브를 툭 떨어트려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여기에 '류현진이 63마일짜리 공을 떨어뜨려 타자를 완전히 얼어붙게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 류현진 ⓒ 연합뉴스/AP통신
▲ 류현진에게 뼈아픈 한 방을 날린 로비 그로스먼.



# 4경기 연속 피홈런은 아쉬웠다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초 선취점을 뺏겼다. 타순이 2바퀴째 돌 때였다. 선두타자 시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꼬였다. 류현진은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하자마자 다음 타자 로비 그로스먼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그로스먼은 류현진의 초구를 의도적으로 공략했고, 류현진은 커터를 선택했는데 담장 밖으로 뻗어가는 타구를 지켜봐야만 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6번째 피홈런이자 4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선 7경기에서 5이닝 초과 투구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적은 실점으로 잘 버티고 있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대부분 실점 상황이 피홈런으로 순식간에 내주는 경우가 많은 점이다. 류현진이 시즌 막바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힘을 보태고, 나아가 플레이오프 단기전까지 힘을 실어주려면 피홈런을 가능한 더 줄일 필요가 있다.

 

▲ 류현진 ⓒ연합뉴스/AP통신



# 5이닝 62구 던진 류현진…6회 등판해 시즌 첫 QS

류현진은 5회까지 62구밖에 던지지 않은 만큼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부상 이후 첫 6이닝 투구에 도전할 만한 상황이었는데, 선두타자 시거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시거가 류현진의 몸쪽 느린 커브를 의도적으로 노려서 받아쳤고, 중견수 키어마이어가 다이빙캐치로 낚아채려 했으나 부족했다.

류현진은 무사 2루 위기에서 이날 피홈런의 아픔을 안긴 그로스먼을 상대했다. 치열한 풀카운트 싸움이 펼쳐졌고, 류현진은 6구째 바깥쪽 아래 모서리에 정확히 떨어지는 체인인지업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산 하나를 넘었다고 안심할 수 있는 텍사스 타선이 아니었다. 1사 2루에서 가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어 하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3이 됐다. 류현진은 로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슈나이더 감독 "류현진 6회까지 믿고 맡길 수 있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이날 전반적은 투구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뒤 캐나다 현지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에게 올 시즌 처음 6이닝을 맡긴 것과 관련해 "먼저 투구 수가 적었고, 구위도 좋았다. 제구력이 좋아서 계획한대로 잘 던져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로스먼에게 던진 커터 하나는 되돌리고 싶겠지만, 정말 좋은 타선을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 강한 타구를 잘 허용하지 않기도 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과 점수 상황, 투구 수 등을 고려했을 때 6회까지는 믿고 맡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480일 만에 달성한 퀄리티스타트가 류현진이 앞으로 더 긴 이닝을 던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복귀한 뒤로 팔꿈치 보호와 관리 차원에서 5이닝 초과 투구를 피해왔다. 막 빅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구위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탓도 있었다.

슈나이더 감독은 "(긴 이닝 투구는) 매 경기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투구 수와 점수 상황 등을 봐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100구 이상, 7~8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일 것이다. 오늘(13일)도 83구 정도 던졌을 건데, 류현진이 그보다도 더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은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며 앞으로 불펜의 부담까지 덜어줄 류현진을 기대했다.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보 비솃



# 캐나다 매체, 류현진 도움 못 준 무기력한 타선 지적

캐나다 현지 기자들은 류현진을 돕지 못하고 무기력했던 토론토 타선을 앞다퉈 지적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캐나다'는 '브랜든 벨트가 부상으로 빠진 뒤로 토론토 중심 타선은 스펜서 호르위츠가 들어왔다. 호르위츠는 올해 토론토의 중심 타선에 들어간 타자 10명 가운데 하나다. 시즌 내내 고정적이지 않은 토론토 중심 타선은 결국 기복이 심한 공격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 전까지 토론토 4번타자의 타격 지표는 타율 0.249, 출루율 0.336, 장타율 0.424로 메이저리그 전체 15위에 머물렀다. OPS는 0.759에 불과하고, 홈런은 19개로 20위에 머물렀다. 타점은 66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토론토 타선은 텍사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오른쪽 삼두근 부상으로 조기 강판할 때까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텍사스의 확연한 약점인 불펜의 문이 일찍 열렸는데, (토론토의 추격하는 득점은) 너무 적었고, 너무 늦었다. 그 결과 또 다시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텍사스를 쫓아가는 자리에 놓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슈어저는 부상 강판 전까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렇다 할 추격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토론토 타선은 0-5로 뒤진 7회말 뒤늦게 터지긴 했다. 선두타자 호르위츠가 오른쪽 담장 직격 2루타로 출루하고,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3구까지 진루했다. 이어 캐번 비지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5로 쫓아갔다.

토론토는 여기서 빅이닝을 만들 필요가 있었지만,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어니 클레멘트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2-5까지 따라붙는 데 그쳤다. 그리고 2-6으로 뒤진 9회말 슈나이더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중심 타선에 불을 붙여줘야 할 보 비솃과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점도 토론토가 승리하기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또 다른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은 '토론토는 텍사스와 이번 시리즈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2경기가 남긴 했지만, 처음 2경기는 텍사스의 일방적 흐름에 접전도 없었다. 토론토의 공격력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 류현진 ⓒ 연합뉴스/AP통신



# 류현진 내고도 진 토론토, 텍사스와 남은 2경기 반드시 잡아야 한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80승65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텍사스(80승64패)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토론토는 텍사스와 이번 시리즈에서 최소 3승 확보를 목표로 했는데, 2번째 경기까지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5경기차 앞선 상황에서 이번 시리즈를 맞이했던 토론토는 이제 텍사스에 0.5경기차로 뒤처져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 등판 경기 만큼은 분위기 반등에 반드시 성공해야 했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선 탓에 2연패에 빠졌다. 텍사스와 남은 2경기에 기쿠치 유세이와 케빈 가우스먼을 차례로 내보내 어떻게든 2승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슈나이더 감독은 "아주 치열한 전쟁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잘 통제하면서 승수를 쌓으려 노력해야 한다. 끝까지 가볼 것이다. 부담감은 없지만, 중요한 것은 맞다. 정말 중요한 시리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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