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원정] '한국전 매진→암표값 폭등' 태국 축협 일 진짜 잘하네 '대형 스크린 응원 실시' [총판채널]
사진=태국축구협회
사진=태국축구협회 유튜브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방콕)] '마담 팡' 누알판 람 삼 태국축구협회(FAT) 회장이 묘수를 꺼냈다. 전석 매진으로 아쉬웠을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한국(승점 7, 2승 1무, 9득 1실, +8)은 1위, 태국(승점 4, 1승 1무 1패, 5득 4실, +1)은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태국축구협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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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열릴 재대결은 태국 축구 성지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998년에 개장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은 1998 방콕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됐다. 수용 규모는 6만 5,000명에서 보수 공사 이후 4만 8,900명으로 줄었다.
람 삼 FAT 회장은 매진 확정 이후 "12번째 선수(팬) 힘보다 중요한 건 없다. 대표팀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걸 보며 기쁘고 자랑스럽다. 물론 한국과 홈경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코치진과 선수단에 많은 격려를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90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 믿는다"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 암표가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10배 가까이 암표값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국가대표팀 공식 유튜브에는 "사람들이 암표를 파는 것에 지쳤다", "정말 보고 싶은 사람들은 기회를 잃었다", "암표 제재가 필요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범국민적 관심이 폭발한 지금. 람 삼 FAT 회장이 묘수를 꺼냈다. 이미 매진된 좌석을 늘릴 수는 없지만,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FAT 홈페이지에 따르면 람 삼 FAT 회장은 "이번 한국전은 태국인 모두가 원한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응원해야 한다. 물론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그래서 나는 협회장으로서 태국 스포츠 당국과 조율해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 옆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 또 다른 선택이 될 것이다. 태국 대표팀과 함께 역사적인 밤을 만들 기회다"라며 팬들을 챙겼다.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은 그라운드 안팎을 더해 역대급 화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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