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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웠다" 황인범 생일에 UCL 선발 82분 데뷔 즈베즈다 역전패, 알바레스 멀티골+로드리 원더골 폭발! 맨시티 3-1 완승, 챔스 첫승&시즌 7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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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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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즈베즈다(세르비아)의 황인범이 자신의 생일에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데뷔했다. 즈베즈다는 유럽 최강을 상대로 역전패했다. 맨시티는 알바레스의 멀티골과 로드리의 쐐기골로 홈에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즈베즈다가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서 1대3 역전패했다. 전반 막판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전에 3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즈베즈다가 선전했지만 지난 시즌 이 대회 챔피언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버티지 못했다.

 

캡처=즈베즈다 SNS

캡처=맨시티 SNS◆[포메이션] 황인범 선발 즈베즈다, 홀란 선발 맨시티와 맞섰다

홈팀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홀란, 바로 뒷선에 포든,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 수비형 미드필더로 로드리, 마테우스 누네스, 포백에 세르지 고메스, 아케, 디아스, 워커, 골키퍼 에데르송이 나섰다. 교체 명단에 그바르디올, 아칸지, 리코 루이스 등이 올랐다.

원정팀 즈베즈다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은디아예, 부카리, 바로 뒷선에 이바니치, 스타메니치, 황인범, 5백에 로디치, 미트로비치, 드라고비치, 지가, 미하일로비치, 골키퍼 그레이저가 나섰다.

황인범은 이날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세르비아의 명문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즈베즈다는 지난 5일(한국시각) '미드필더 황인범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황인범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을 종합해보면, 550만유로, 약 7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올 여름 내내 이슈의 중심에 섰던 황인범은 빅리그가 아닌, 동유럽의 명가 즈베즈다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황인범의 이적은 앞서 그리스와 세르비아 매체의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스 스포츠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황인범의 이적 소식을 동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적료가 550만유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과 분쟁이 장기화하는데 부담을 느낀 터라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팀인 즈베즈다로 이적을 허락했다고 해설했다. 또 다른 그리스 매체 스포르탈 역시 '올림피아코스는 선수와 법적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이적료를 벌어들이는 것을 선호했다'고 했다.

세르비아 유력 일간 폴리티카는 탄유그 통신을 인용, '황인범이 즈베즈다의 새 일원이 된다. 4년 계약을 맺었다'며 '약 500만유로(약 71억2천만원)를 3년에 걸쳐 납부한다. 구단 사상 최다 이적료'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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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전반전]맨시티의 파상공세 vs 전원수비 즈베즈다, 즈베즈다의 한방이 통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든 황인범은 전반 5분 워커의 크로스를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맨시티는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왔다. 맨시티의 볼점유율이 매우 높았다. 즈베즈다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하기 급급했다. 밀고 올라오는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자기 진영에서 저지하는 게 우선이었다. 맨시티의 패스를 차단한 후에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로드리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맨시티는 전반 17분 알라베스의 슈팅은 즈베즈다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전반 26분 홀란의 결정적인 헤더가 상대 골대를 강타했다. 홀란은 포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박았지만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홀란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즈베즈다를 자기 진영에 몰아놓고 상대의 좌우 측면과 중앙을 쉼없이 두들겼다. 전원 수비로 나선 즈베즈다는 맨시티의 수많은 위협적인 슈팅에 몸을 던졌다. 맨시티는 전반 29분 아케의 헤더도 상대 수문장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황인범은 전반 30분 즈베즈다의 역습 과정에 가담해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황인범은 공수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아무래도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라 황인범은 공격 가담 보다는 수비 쪽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맨시티는 전반 40분 포든의 결정적인 헤더도 즈베즈다 거미손 글레이저의 동물적인 선방에 가로 막혔다. 맨시티 입장에선 골키퍼 글레이저의 슈퍼 세이브가 야속할 장면이 자주 나왔다. 글레이저는 이스라엘 국가대표 수문장이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43분 실바를 빼고 도쿠를 넣었다. 도쿠가 투입되지마자 즈베즈다의 공간을 계속 파고들었다.

즈베즈다는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부카리가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어올렸다. 그렇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닌 온사이드로 드러나 득점으로 인정됐다. 황인범도 선제골에 관여했다. '선수비 후역습'을 펼친 즈베즈다가 슈팅 한방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결국 즈베즈다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맨시티는 볼점유율(79%21%), 슈팅수(22대1) 유효슈팅(7대1) 등에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스코어상에선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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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후반전]알바레스 동점골 역전골 폭발 맨시티, 몰아쳐 뒤집었다

맨시티는 후반 2분 만에 알바레스의 동점골(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순식간에 골이 터졌다. 알바레스는 홀란과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달려들어가며 즈베즈다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8분 워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기가 올라가 '노골' 처리됐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알바레스의 강력한 슈팅이 즈베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고 튀어나왔다. 그걸 홀란이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다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14분 고메스를 빼고 아칸지를 조커로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역전골을 뽑았다. 알바레스가 찬 오른발 프리킥을 즈베즈다 골키퍼가 쳐내려다가 빗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알바레스의 멀티골이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16분 황인범의 슈팅이 맨시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도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했고, 탈압박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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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맨시티 홀란은 후반 19분 결정적인 헤더가 다시 즈베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홀란은 이날 지독할 정도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끌려간 즈베즈다는 후반 23분 올라인카와 크라소를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맨시티는 후반 28분 로드리가 오른발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로드리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골이었다. 정교한 볼터치와 센스있는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즈베즈다는 후반 32분 루치치까지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생일을 맞은 황인범은 후반 37분 교체됐다. 선발로 나와 82분을 뛰었다.

즈베즈다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맨시티도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홀란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골을 노렸지만 불운했다. 맨시티가 3대1 역전승하면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EPA연합뉴스◆평가, 소파스코어 알바레스 평점 10점, 황인범 6.6점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맨시티 승리의 주역 알바레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10점을 부었다. 그 다음은 마테우스 누네스로 8.7점, 로드리는 8.6점, 홀란은 6.1점, 포든 7.8점, 실바 7.3점, 고메스 7.5점, 아케 7.7점, 디아스 7.0점, 워커 7.3점, 에데르송 6.6점이었다.

즈베즈다 황인범은 6.6점을 받았다. 부카리는 7.0점, 은디아예 6.6점, 이바니치 7.1점, 스타메니치 6.5점, 미트로비치 6.0점, 로디치 6.2점, 드라고비치 6.0점, 지가 7.1점, 미하일로비치 6.1점, 글레이저 9.4점이었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알바레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10점 만점을 주었다. 홀란은 7.3점, 포든 7.5점, 실바 6.5점, 로드리 8.3점, 누네스 7.9점, 고메스 6.9점, 아케 7.1점, 디아스 6.5점, 워커 6.8점, 에데르송 6.2점이었다. 황인범의 평점은 6.2점이었다. 즈베즈다 선수 중에선 부카리가 7.0점으로 가장 높았다.

 

AP연합뉴스TNT스포츠 해설위원인 맨유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는 "알바레스는 타고난 선수다. 그의 첫 골에서 나온 볼터치는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말 놀라운 선수였다"고 알바레스를 극찬했다.

영국 BBC는 '유럽 챔피언 맨시티가 승리했다. 이번 시즌 경기를 계속 승리하고 있다. 그들은 선제골을 얻어맞고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2분 만에 알바레스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또 알바레스가 프리킥골로 앞서나갔다. 로드리는 멋진 마무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연맹은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로드리를 선정했다. 그들은 로드리에 대해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압박에도 볼을 잘 다뤘고 또 연계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골을 터트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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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코멘트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말 잘 했다. 그러나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우리는 꾸준히 잘 했고, 결국 승리했다. 우리가 전반전에 총 22개의 슛을 기록한 건 잘 한 것이다. 만약 경기 초반에 2골을 넣었더라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하프타임에 '우리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또 결과를 잊어라. 우리는 다시 할 수 있다. 평정심을 갖고 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해줬다"라며 "알바레스는 충분한 가치를 보여주었다. 열심히 뛰며, 득점도 도움도 기록할 정도다. 실바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다. 의사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심각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즈베즈다 주장 드라고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패배에 만족할 수 없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내준 알바레스의 동점골을 내줬는데 부끄럽다. 맨시티 같은 팀을 상대한 건 좋았다. 우리는 많이 배웠다. 우리가 성공하고 싶다면 맨시티 같은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맨시티 로드리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우리가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했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당황하지 말고, 우리 할 일을 하자'고 했는데 결국 후반전에 3골을 넣었다. 알바레스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 했다. 나도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즈베즈다 바카르 감독은 "나는 결코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후반전 초반에 실점했다. 동점골을 내준 후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맨시티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우리 골키퍼 글레이저가 많은 골을 막아냈다. 맨시티는 굉장한 팀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다른 UCL 경기 결과, 이강인의 PSG 첫 승

이날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다른 경기에선 라이프치히(독일)가 원정에서 영보이스(스위스)를 상대로 시마칸 쉴라거 세스코의 골로 3대1 대파하며 첫승을 기록했다. 결국 G조에선 맨시티와 라이프치히가 나란히 첫승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즈베즈다와 영보이스가 1패씩을 안았다.

E조에선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홈에서 셀틱(스코틀랜드)을 2대0으로 잡고 첫승을 올렸다. 셀틱의 한국인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는 후반전에 조커로 들어갔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셀틱은 후반전에 2명의 퇴장 선수가 나오면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조의 라치오(이탈리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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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F조에선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홈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맞아 음바페의 결승 PK골과 하키미의 추가골로 2대0 승리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이강인은 후반전 35분 비티냐 대신 교체로 들어가 10분여를 뛰었다. 다른 경기에선 AC밀란과 뉴캐슬이 0대0으로 비겼다.

H조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홈에서 앤트워프(벨기에)를 맞아 주앙 펠릭스의 멀티골과 레반도프스키, 가비의 연속골로 5대0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포르투갈)는 갈레노의 멀티골과 타레미의 쐐기골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3대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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